[쿡리뷰] ‘라스트 풀 메저’ 32년 전 전쟁 속에서 현재를 산다는 것
이준범 기자 = 전쟁 소재 영화에서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일만 일어날 수 있다니. 영화 ‘라스트 풀 메저’(감독 토드 로빈슨)는 전투가 펼쳐지는 베트남 정글을 표현한 포스터와 달리 시종일관 차분하고 올바른 걸음걸이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전쟁과 관계없는 주인공이 관객들이 걸어갈 길을 알려주고 예상대로 훈훈한 결말이 나온다. 영화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에 신경이 쓰이지만, 왜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전개다.‘라스트 풀 메저’는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국방부 소속 변호사 스콧 허프만(세...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