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기생충’ 송강호 “유독 여유로웠던 봉 감독, 자신감 때문 아니었을까요”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은 들었어요. 아, 너무 훌륭하고 좋았어요.”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들어 올렸다. 스포츠처럼 세계 1등으로 특정할 상은 아니지만, 역사상 한국 영화의 첫 수상이란 점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지난 29일 서울 삼청로 한 카페에서 만난 송강호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기생충’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어떤 얘...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