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새해 첫 방문지로 광주·전남 찾아

이명박 대통령, 새해 첫 방문지로 광주·전남 찾아

기사승인 2009-01-16 2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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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 첫 지역방문을 호남으로 잡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남을 배려하기 위한 의미있는 방문"이라고 평했다. 호남 고속철도의 조기 완공과 같은 선물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영산강 살리기 현장을 방문해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전남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는 지역색과 정치적 논리를 일절 배제한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게, 지역이 하고자 하는 열정과 계획에 맞춰서 중앙정부는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보다 더 구체적 사업을 가지고 논의하면 계획에 없더라도 항상 추가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특히 관광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는 광주·전남을 위해서라도 호남 고속전철이 빨리 완공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개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광주·전남 지역이 낙후되었다는 과거의 고정관념은 떨쳐버리자"며 "첨단소재, 신재생에너지, 광(光)산업 같은 미래지향적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이 지역에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힘들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앞당겨 해 보려고 한다"며 "그런데 관련 공직자들을 검토하다 보면 나 혼자만 급한 것 같다"고 공직사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업무보고를 마친 이 대통령은 서남해 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본 뒤 전남 나주시 영산포구 인근의 영산강 살리기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영산강 맑은 물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시설물을 잘 관리하고 이것이 잘되면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영산강 주변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생태공원 같은 것으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주민이 "영산강의 과거 수심이 10m였는데 지금은 1m도 안 돼 홍수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하자, 이 대통령은 "그래서 준설을 빨리 해야 한다"며 "4대강의 수심이 5∼10m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호남 마무리 일정으로 한국광기술원을 방문해 "광주는 중점 3대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광(光)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광주가 호남 고속철로 연결되면 (서울과) 한시간 거리가 되고 그러면 광주가 산업중심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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