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지방의 휴양지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을 할 예정이다. 특히 용산 사태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거취 등 난제들에 대한 해법 찾기에 상당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책도 읽고 할 것”이라며 “24일과 25일은 공식 일정이 없고 설 당일에는 친지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청계천에도 한 번 가게 될지 모르겠다”며 “서울 근교 가운데 그간 바빠서 가보지 못한 곳도 다녀볼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최전방 부대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하며 “남북간 평화를 유지하고 화해하자는 게 대한민국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귀성객들을 위해 라디오 연설을 하고, 25일에는 “우리 사회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공무원”이라며 “저와 함께 하나가 되어 나아가자”는 설날 격려 메시지를 전체 공무원 49만여명에게 전달키로 했다.
주요 정치인들도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전략 마련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연휴 초반 서울에 머물며 여론 흐름을 체크한 뒤, 설 당일 고향인 경남 남해를 찾을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표도 대구행을 포기하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고, 정몽준 최고위원은 지역구인 사당동 자택에 머물며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늘릴 계획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 외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2월 임시국회를 대비한 정국구상에 몰두할 방침이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서빙고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뒤 29일로 예정된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엄기영 우성규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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