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변희재 “진중권은 무능한 386”, 진중권 “변듣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변희재 실크로드CEO포럼 회장이 칼럼을 통해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진 교수(82학번)와 변 회장(94학번)은 서울대 미학과 선·후배 사이다.
사건은 26일 변 회장이 조선일보에 ‘실크세대론과 88만원세대론의 소통을 위하여’란 칼럼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변 회장은 “386세대의 무능력과 인맥 패거리를 상징하는 인물은 82학번 진중권”이라며 “진중권을 보면 전문성 없는 386의 무능이 보인다”고 진 교수를 정조준했다.
변 회장은 영화 ‘디워’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예를 들면서 “진중권이 전문성을 확보한 영역이 하나라도 있는가?”라며 “비전문가 진중권 등의 386세대가 특유의 패거리와 권위로 밀어부쳐 아랫세대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할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사회가 실크세대가 원하는 바대로 전문 실력 위주로 재편이 되는 순간 진중권 같은 무능한 낡은 386세대는 설 자리를 잃어버릴 것”이라며 “낡은 386세대들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바로 이러한 사회개혁을 결사적으로 저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 교수도 물러서지 않았다. 진 교수는 26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가엾은 조선일보’란 글을 통해 “조선일보도 맛이 많이 갔다”며 “이제는 듣보잡 데려다가 칼럼란 채우는 신세가 됐다”고 맞받아쳤다. ‘듣보잡’은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을 상징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진 교수는 변 회장의 비판에 대해 “전문가라는 과대망상에 무능한 좌파 386 패거리들이 제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는 피해망상을 결합시켜 노출증적 글질을 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 평가의 틈이 너무 벌어지면 봐주기 좀 안쓰럽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변 회장과 일부 보수신문과의 관계에 대해 “조중동은 변듣보의 효용가치를 보고, 방송과 인터넷 까는 일에 내세우는 것”이라며 “조중동이라고 멍청하겠는가. 함량이 모자라도 창피한 줄 모를 정도로 멍청하게 충성할 사람은 그 밖에 없으니 그냥 싼 맛에 갖다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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