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장애인들의 승·하차를 돕기 위해 서면역을 제외한 1호선 33개역 66개, 2호선 20개역(부암∼호포) 37개의 승차 보조대를 설치, 승강장과 전동차의 높이를 같게 한다는 것이다.
모두 1억1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설치공사는 이달중 착공,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 2호선 53개역 103개소를 대상으로 전동차 마지막 차량 위치에 장애인 승차 보조대를 설치한 바 있다. 이 설치공사가 완공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지하철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공사는 승차 보조대 설치 외에도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공사는 지난 2007년까지 엘리베이터 45대와 에스컬레이터 16대를 설치했으며, 2013년까지 국·시비를 투입해 엘리베이터 256대와 에스컬레이터 195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지상에서부터 전동차까지 아무런 제약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은 “부산지하철과 장애인 사이에는 어떠한 턱이 라도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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