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모든 안건 상정시키고 대화하자”

홍준표 “모든 안건 상정시키고 대화하자”

기사승인 2009-02-12 22:13:01


[쿠키 정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2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1996년 국회에 입성한 후 처음이다.

법안들이 상임위 상정도 안된 채 겉돌고 있는 상황을 참다 못해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한마디 하겠다"며 나선 것이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게 된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발언에서 "원내대표들은 지난 1월 모든 법안을 상정해 논의하자고 합의했으나 2월 들어 법안 상정 건수는 '제로'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의회에서는 8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의회에서 신속히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서명했다"며 "우리가 속도전을 하자는 것은 경제살리기, 실직자 구제, 서민들 생활 향상시키는데 속도를 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상임위가 열리지 않고, 본회의 일정이 있어 또 상임위를 못 열고 그런 식으로 하면 2월에 할 일이 없고, 또 3월 국회로 넘어가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께 간곡히 말한다.
이제 모든 안건을 상정시켜 놓고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마음을 맞춰 난국을 헤쳐나갈 것을 거듭 당부 말씀 드린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초 5분 자유발언에 나설 의도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 중 5분 자유발언 신청자가 단 1명에 불과한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서갑원 수석부대표는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2월 임시국회 기간 중 본회의나 인사청문회가 있는 동안에도 상임위를 개최해 법률안 심사 및 공청회, 업무보고를 진행했다"며 "한나라당은 'MB악법'이 처리되지 않는다고 해서 2월 국회를 노는 국회라며 엉뚱한 생트집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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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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