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업체 모임인 GSM협회(GSMA)는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굴지의 휴대전화 업체들이 2012년까지 범용 충전기를 채택키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AT&T, 영국 보다폰, 프랑스 오랑쥐, 독일 T모바일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충전기 통일 계획에 동참했다.
영국 BBC는 범용 충전기가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이 50% 절감되는 환경 친화적 모델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충전기 커넥터는 USB 형태로 통일된다.
그동안 휴대전화 제조사별로 충전기 규격이 달라 단말기를 바꿀 때마다 충전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되는 소비자 불편과 낭비가 뒤따랐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충전기를 단일화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범용 충전기가 개발되면 소비자 부담과 불필요한 폐기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GSMA측은 남아도는 충전기가 5만1000t에 달하는 현 상황이 범용 충전기 개발을 통해 종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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