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행점검단을 구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행점검단은 합의문에 담겨진 개별 사안의 추진 경과를 살피고 미진한 점의 실천을 촉구하는 역할을 한다. 이행점검단은 비대위 운영을 맡은 노사정 위원회가 실무위원들과 협의해 구성하며 노사민정 각 주체도 참여한다.

한국노총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임금동결·반납·절감 등 합의 사안을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산하 조직에 전달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25일 대의원 대회와 지역별 임금설명회를 갖고 각 사업장 노조위원장과 개별 사업장이 처한 상황에 맞는 실천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위원들과의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고 “노사민정 대타협은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들에게 필요한 ‘희망’을 말이 아니라 실제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모두가 합심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대타협을 이뤘다. 아주 큰 일을 했다”며 “대타협의 정신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지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한국노총이 보여준 대타협의 정신에서 변화의 기운을 읽고 있다”고 치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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