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3대세습 가능할 듯”

국정원 “北, 3대세습 가능할 듯”

기사승인 2009-02-25 1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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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국가정보원은 25일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 “3대 세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오후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개최된 국회 정보위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북한내 권력 주변의 간부 등의 저항이 적어보인다는
점에서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일의 아들’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이 이뤄지더라도 장악력은 상당히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동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외 언론 보도와 관련해 “회의 절차 및 등록 시기 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정일 후계자 내정설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징후가 나타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김정일 위원장의 의중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974년 김정일도 직위를 받고 후계자가 되었는데, 아직 구체적인 직위를 받았다고 하는 징후가 안 보인다”며 “둘째와 셋째 아들이 나이가 어려 작업이 좀 늦어지고 있는 것 같고, 계속해서 대를 이어 후계 문제가 거론되는지도 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분석했다.

김정운이 후계자로 거론되는 이유에 대해서 이 의원은 “(첫째) 정남은 눈 밖에 나서 외국으로 돌고 있고, 둘째는 사람이 조금 소극적”이라며 “셋째가 김일성 얼굴과 용모 등을 닮은 부분이 많고 성격도 좀 통이 크다는 개인적 성향에 의해 그렇게 분석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미사일 발사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며, 시기는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월8일 김정일 3기 정권 출범 이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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