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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국내 20대 그룹 가운데 14개 그룹이 올 1∼2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20대 그룹의 기획·재무 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지난 2개월간의 기업 경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매출이 감소했다는 기업이 16개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이 감소한 그룹은 14개로 조사됐다. 국내 매출과 수출이 모두 줄었다는 그룹이 70%인 14개였고, 특히 12개 그룹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10% 이상씩 감소했다고 답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7개 그룹이 지난해 대비 20∼30% 줄었다"며 "국내 매출도 4대 그룹에서 최고 30%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20대 그룹이 희망하는 적정 원·달러 환율 수준은 1100∼1300원이었다. 8개 기업이 1100∼1200원, 7개 기업이 1200∼1300원을 적정 환율로 꼽았다. 11일 기준(1471원)으로 볼 때 20대 그룹이 희망하는 환율(평균 1166원) 수준이 되려면 앞으로 300원 정도 더 떨어져야 한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11개 그룹은 원화 약세 현상이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반면 9개 그룹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 증가 효과가 상쇄되거나 비용 부담이 오히려 더 크다'고 답했다. 또 13개 그룹은 급격한 환율 변동을 막기 위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는 '취약한 금융시스템'(45%), 수출의 급격한 감소세(35%)가 지적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쿠키 경제] 국내 20대 그룹 가운데 14개 그룹이 올 1∼2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20대 그룹의 기획·재무 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지난 2개월간의 기업 경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매출이 감소했다는 기업이 16개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이 감소한 그룹은 14개로 조사됐다. 국내 매출과 수출이 모두 줄었다는 그룹이 70%인 14개였고, 특히 12개 그룹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10% 이상씩 감소했다고 답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7개 그룹이 지난해 대비 20∼30% 줄었다"며 "국내 매출도 4대 그룹에서 최고 30%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20대 그룹이 희망하는 적정 원·달러 환율 수준은 1100∼1300원이었다. 8개 기업이 1100∼1200원, 7개 기업이 1200∼1300원을 적정 환율로 꼽았다. 11일 기준(1471원)으로 볼 때 20대 그룹이 희망하는 환율(평균 1166원) 수준이 되려면 앞으로 300원 정도 더 떨어져야 한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11개 그룹은 원화 약세 현상이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반면 9개 그룹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 증가 효과가 상쇄되거나 비용 부담이 오히려 더 크다'고 답했다. 또 13개 그룹은 급격한 환율 변동을 막기 위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는 '취약한 금융시스템'(45%), 수출의 급격한 감소세(35%)가 지적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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