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저가항공사로 첫 일본 비행

제주항공,저가항공사로 첫 일본 비행

기사승인 2009-03-20 16:34:01
[쿠키 경제] 제주항공이 20일 일본 오사카와 기타큐슈로의 정기 비행을 시작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해 온 국제선 시장에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첫 도전이다.

인천∼오사카, 인천∼기타큐슈 등 2개 정기 노선에는 189석 모두를 이코노미석으로 만든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됐다. 인천 ∼오사카 노선은 매일 1회 왕복, 인천 ∼기타큐슈는 주3회 정기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향후 일본 노선을 추가하고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시장으로 노선을 확장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은 왕복 26만원, 인천∼기타큐슈는 24만원 등 대형 항공사 운임의 7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출발일 14일 전에 구매하면 2만원이 할인된다. 또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뒤 바로 구매하면 각각 19만9000원(체류기간 14일 기준, 세금 제외)에 구입할 수 있다.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2005년 1월 공동설립한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김포∼제주를 시작으로 국내 운항을 시작했다. 2년이 지난 지난해 6월 국제선 운항기준을 충족했고 최근까지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 160여회 부정기편 운항을 하며 국제선 정기 취항을 준비했다.


이날 열린 취항식에서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 사장은 “일본 2개 도시에 동시 취항하면서 제주항공은 국내 제3의 정기 항공사로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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