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차량 교체 시 세금감면… 차값 얼마나 싸질까?

노후차량 교체 시 세금감면… 차값 얼마나 싸질까?

기사승인 2009-03-26 22:25:02


[쿠키 경제]
정부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이 최종안으로 확정될 경우 10년 이상된 노후차량 교체시 관련 세금이 70% 감면되면 차량 가격은 최대 250만원까지 싸진다. 자동차 업계의 자체 할인 혜택까지 포함하면 현재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얼어붙은 자동차 내수 시장을 녹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로 가격이 비싼 차량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는 점은 한계다. 실제 경차에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 개별소비세 및 취· 등록세가 이미 면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비자 가격이 3100만원을 넘는 차를 구입하면 250만원 저렴해진다.

잠정안을 토대로 차량별 가격인하 효과를 보면 현대차 아반떼 1.6 럭셔리는 1529만원에서 1491만원으로 38만원이 싸진다. 여기에 취·등록세 감면액 69만원이 더해지면 107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현재 취·등록세까지 1626만원 하던 차값은 1519만원으로 내려간다. 쏘나타 2.0 트랜스폼은 147만원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그랜저 2.7 럭셔리와 제네시스 3.8 럭셔리, 에쿠스 4.6 프레스티지는 250만원까지 혜택을 받게된다.

기아차 포르테 1.6은 취·등록세를 합해 1657만원에서 110만원이 감면되고, 로체 LEX 2.0 고급형은 2167만원에서 143만원 정도 낮아진 2024만원으로 조정된다. GM대우의 경우 라세티 프리미어 CDX 고급형이 1883만원에서 1726만원으로, 토스카 CDX는 2583만원에서 2379만원으로 내려간다.

르노삼성은 SM3 NEO 106만원, SM5 LE 플러스 164만원, SM7 RE2.3 248만원, SM7 RE 3.5 250만원, QM5 4WD 2.0RE(디젤) 250만원이 감세된다. 쌍용차는 체어맨W CW700 프레스티지, 체어맨 H 600S 최고급형, 렉스턴 RX6(4WD) 최고급형이 모두 250만원 인하되고, 카이런 LV6은 190만원, 액티언 클럽(2WD)은 157만원의 감세 혜택이 발생한다.

수입차 중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 250만원 세금이 감면되고 2000만원대 차종은 국산차와 비슷한 규모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0년 1월1일 이전 등록된 차량에 한해서만 신차 구입시 감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입차 판매 증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이 2000년대 들어서부터 크게 확장됐기 때문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i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지호일 기자
blue51@kimib.co.kr
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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