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분기, 조선·석유화학만 빼고 하락세 지속

2009년 2분기, 조선·석유화학만 빼고 하락세 지속

기사승인 2009-03-29 17:06:01
[쿠키 경제] 2분기 조선·석유화학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생산과 내수,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기 부양책에 기대감과 재고 소진에 따른 생산 확대 등에 힘입어 급락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각각 ‘1분기 산업 동향 및 2분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자동차·반도체·철강 등 주요 업종의 경기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업종은 2분기에 생산과 내수가 각각 지난해 대비 -8.5%, -4.2%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14.6%, -11.3%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수출은 25.9% 감소,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업종은 2분기에 수출 64만대를 올릴 것으로 대한상의는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3.8% 수출량이 줄었지만, 1분기 때의 30.2% 감소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수 판매는 1분기(-14.7%) 보다 더 악화돼 16.8%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철강업은 2분기에 생산과 내수, 수출이 각각 지난해보다 13.0%, 17.3%, 15.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선박 건조가 지속되고 공공건설 등 경기부양책이 조기에 집행되면서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1분기보다 실적 감소폭이 덜한 편이다. 건설의 경우 재정 조기집행 등에 따라 공공부문은 지난해보다 수주가 17.7% 증가한 10조9000억원에 달하지만, 민간부문은 경기 침체 및 미분양 주택 적체 지속으로 19.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조선업과 석유화학 정도다. 조선은 생산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7.2% 늘고, 수출도 2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은 내수가 -2.1%를 기록하겠지만, 수출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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