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시내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종이식권이 전자카드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성동·광진·은평 등 3개 자치구의 무료 급식 대상 아동·청소년 3575명에게 급식 전자카드를 발급한다고 1일 밝혔다.
급식 전자카드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종이식권을 사용하면서 수치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다. 전자카드는 식사 후 음식점의 카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돼 식권을 이용할 때보다 심리적인 위축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성동·광진·은평 3개구 내 단체급식기관 41곳, 일반 음식점 316곳 등에 카드 단말기를 무료로 설치했다.
급식비는 매월 카드에 자동 충전된다. 지금까지는 급식 대상 아이들이 한 달에 1∼2번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종이식권을 찾아가야 했다. 카드 분실 시에는 동 주민센터에서 즉시 재발급 해준다.
시는 결식아동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1일 한도액을 지정했다. 1일 1식인 경우 하루에 한번, 3500원만 사용할 수 있으며 2식인 경우는 메뉴에 상관없이 하루에 두 번 7000원 범위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카드 이용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시는 공휴일이나 명절 연휴 기간에 음식점 휴업으로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24시간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광 훼미리마트와 제휴, 6월부터는 훼미리마트에서도 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훼미리마트에서 이용 가능한 식품은 도시락류로 한정된다.
시는 전자카드 시범 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올 7월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전자카드 발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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