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총리 “새로운 결의안 제출할 것”

日 아소 총리 “새로운 결의안 제출할 것”

기사승인 2009-04-01 21:52:01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

아소 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1718호를 위반한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미국 및 영국 등과 함께 결의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도 설득해서 강력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안보리 회부뿐만 아니라 6자회담에서도 강력한 공조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이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취하는 (요격) 조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자기 의도대로 안된다는 것을 국제 공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소 총리도 “6자 회담의 틀 속에서도 강력히 공조 태세를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정상회담 뒤 가진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소 총리는 이어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파키스탄과 이란 등 인접국이 안정돼야 한다”며 4월중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외무장관 차원의 파키스탄 지원국 회의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각국이 자국의 경기 악화를 극복하는데만 몰두해서는 안되며, 각국이 공조해서 재정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개발도상국과 신흥국들에 대한 선제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다음달 열릴 예정인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와 한·일 경제인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런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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