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영삼 전 대통령은 9일 노무현 전 대통령측의 돈 수수와 관련해 “안타깝고,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경남 거제에서 열린 자신의 기록전시관 기공식 연설에서 “요 근래 일어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여러 행태로 볼 때 머지 않은 장래에 형무소에 가게 될 것이라 믿는 국민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역사에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노 전 대통령까지 불행의 역사를 걷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불행한 역사를 보게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게 6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이뤄냈다”면서 “돈을 갖다주고 정상회담을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 아마 발표가 제대로 안됐지만 노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 생가 바로 앞 광장에서 열린 기록전시관 기공식에는 박희태 대표와 안경률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 김무성 의원 등 민주계 출신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시관은 내년 4월 개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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