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교장의 소유주인 삼성생명·강북삼성병원이 경교장 전체 복원 수용의사를 전해왔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내년 4월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11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 평동 강북삼성병원 안에 위치한 경교장은 1939년 지어진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건물로, 김구 선생이 1945년부터 암살당한 1949년까지 머물던 곳이다.
이 건물은 1967년 삼성재단이 매입해 현재 강북삼성병원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2층 김구 선생의 집무실(69㎡)은 2005년 기념실로 단장됐지만, 나머지 공간은 여전히 강북삼성병원의 약국,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당초 보호자 대기실(33㎡)로 사용되는 1층 일부 공간과 지하층을 제외한 나머지만 시에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시와 협의 끝에 경교장에 있던 모든 의료시설을 이전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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