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 격전지 민심 “부동층 많더라”

4·29 재보궐 격전지 민심 “부동층 많더라”

기사승인 2009-04-20 17:34:01

[쿠키 정치] “부동층이 여전히 많더라.”

지난 주말 4·29 재·보궐 선거 초접전지인 경북 경주와 인천 부평을 지원 유세에 나섰던 여야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주 선거를 지원했던 한나라당 초선의원은 20일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나 (누구를 지지하는지) 말을 안한다”며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30%라고 하던데 느낌으로는 50%가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이 선거를 ‘한나라당 대 비한나라당’ 구도로 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친이-친박’ 대결구도로 보는 유권자들이 속내를 좀체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친이계 쪽에선 여당 후보가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친박 쪽은 침묵 속 판세를 조심스레 관망하는 분위기다.

1·2위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부평을에선 여야 모두 부동층 흡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부평을에 가보니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며 “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에 지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냉담한 반응보다는 반가운 반응이 많았다”며 “지역 현안인 GM대우 지원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질 수 없는 공약이 오히려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치권에선 접전지 두 곳의 부동층 표심이 막판 ‘노무현 변수’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엄기영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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