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국제개발협력 위원회를 열고, 양자협력 ODA 규모를 지난해보다 27.1% 증가한 7945억원(무상 4445억원, 유상 3500억원), 다자협력 ODA는 5.4% 감소한 2915억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ODA 규모 1조860억원은 국민총소득(GNI) 대비 0.102%수준으로, 지난해보다 0.0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지역별 지원 전략에 따라 아시아를 중점 지원 지역으로 선정해 ODA 총액의 53%를 지원하고, 아프리카에는 ODA 총액의 19%를 배정해 기여 외교를 확대키로 했다. 또 중남미 지역에는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동구권에는 에너지·자원 및 사회 인프라 구축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한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성숙한 세계국가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독특한 개발경험과 비교우위를 원조 전략에 접목해 개발도상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원조체계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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