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폰만 웃었다

삼성,LG폰만 웃었다

기사승인 2009-05-03 17:33:00

[쿠키 경제] 1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0%에 근접하는 사상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이 2억45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줄었다고 3일 밝혔다. 경기 침체로 해외 업체들의 판매량이 두자릿수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폭 감소에 그쳐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8.7%로 전년 동기 16.4%보다 2.3% 포인트 올랐으며, LG전자도 8.6%에서 9.2%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20%대, LG전자는 1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노키아는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이 19%나 줄면서 점유율이 40.9%에서 38.1%로 떨어졌다. 4위 모토로라 점유율은 9.7%에서 6.0%로, 5위 소니에릭슨은 7.9%에서 5.9%로 하락했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판매량이 각각 46%, 40%씩 급감하면서 3위 LG전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률 면에서 노키아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노키아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저치인 8.9%에 그친 반면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10%대)를 달성했다. LG전자도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5.2%에서 1분기 6.7%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만 웃었다”며 “삼성은 노키아를 바짝 추격하고 LG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확실히 따돌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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