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가 라히드 벤압달라 “글로벌 시민 키워라”

교육전문가 라히드 벤압달라 “글로벌 시민 키워라”

기사승인 2009-05-06 17:10:01

[쿠키 사회] “시민들의 세계적 비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

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대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거버넌스와 시민참여’ 토론회에서 세계적인 교육전문가인 라히드 벤압달라(모로코 알카윈대 전 총장)씨는 교육을 통해 글로벌 시민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 토론회는 경희대가 유엔경제사회국과 공동으로 발의한 ‘세계시민포럼 2009’의 이틀째 행사로 마련됐다.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인 존 아이켄베리, EROPA(동부지역공공행정기구) 사무총장인 파트리샤 스토 토마스 등과 함께 토론자로 나선 벤압달라 전 총장은 “금융위기와 같은 최근의 사회적 이슈들은 세계 여러 나라들이 밀접한 연관성을 이루고 있어서 그 복잡함의 정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개별 국가의 통제를 넘어서서 공동의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다양한 초국적 문제의 등장을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이슈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지만 현재 교육 시스템은 다각적인 시각으로 문제점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폭넓은 시각과 깊은 통찰력을 가진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 부족이 다음 글로벌 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는 하나의 글로벌 시스템으로써 물 문제의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압달라 전 총장은 모로코선진과학현신연구재단 회장이며 유네스코에서 자연·사회과학 프로그램 평가를 담당하는 전문가 15인에 포함돼 있다. 1995년 모로코 교육부장관에 임명됐고, 1998년 알카윈대 총장으로 추대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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