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편의,웰빙,안전 강조

지하철 9호선 편의,웰빙,안전 강조

기사승인 2009-05-06 17:16:00


[쿠키 사회] 이달 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이 6일 ‘속살’을 공개했다.

9호선은 그동안 1∼8호선에서 지적된 사항을 총체적으로 보완했다. 기존 지하철에 비해 ‘편의·웰빙·안전’을 강조했다.

우선 내부 탑승공간이 넓다. 의자 폭이 좁아 얼굴 찡그리는 일이 없도록 한 좌석당 기존(43㎝)보다 2㎝씩 폭을 넓힌 의자가 마련됐다. 또 어린이나 키가 작은 승객들이 까치발을 들지 않아도 손잡이를 잡는데 문제가 없도록 손잡이 높이를 160㎝, 170㎝ 두 가지로 설치했다. 휠체어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열차 간 연결 통로문을 없앴고, 유모차와 휠체어 고정 안전벨트도 만들었다.

역사 내 부대시설은 여성과 어린이들을 특별히 배려해 꾸며졌다. 화장실 남녀 변기수를 1대 1.5 비율로 맞췄고, 어린이 전용 화장실과 세면기도 설치했다. 모든 역사 화장실에는 파우더룸과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됐다. 또 역사별로 전시장, 소공연장, 인터넷카페, 출판문화광장 등을 조성해 지하철 정거장이 생활 속 문화 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화재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동차 내장판, 바닥재 등에 불연성 재질을 사용했으며 객실 천장엔 자동화재 감지기를 설치, 화재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다. 또 미세먼지 제거효과가 뛰어난 전기집진기를 설치, 공기정화가 수시로 가능하도록 했다. 전 역사에 완비된 스크린도어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고, 열차풍과 소음을 차단해줄 전망이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900원(교통카드 결제기준)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박찬학 도시철도공무부장은 “시민 편의와 경제난 등을 감안해 현행 도시철도 요금에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9호선 김포∼논현구간(1단계)은 총 25.5㎞(25개역)로, 등촌∼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 등 강남권 주요 지점을 통과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뭔데 그래◀ 도요토미 호위무사역 최홍만, 꼭 그래야 했나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백민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