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북한에서 석굴암 유적이 처음 발굴됐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9일 보도했다.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굴암은 북한 평안북도 곽산군 초장리에서 동북쪽으로 3㎞ 정도 떨어진 통경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일명 ‘통경산 석굴암’으로 불린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세로로 긴 형태의 석굴암 입구 높이는 3.3m. 입구 왼쪽에는 높이 9m, 너비 7m 가량 되는 두터운 돌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고 입구 오른쪽에도 큰 돌 2개가 세워져 있다. 석굴암 내부는 동·남·북쪽 벽이 수직으로 되어 있다. 서쪽 벽은 경사진 삼각형 모양으로 세로 5.4m, 가로가 2.1m다. 동·남쪽 벽면에는 3존상과 4천왕상 등 7개의 불상 조각이 새겨져 있다.
조선신보는 얼굴 표정과 두손 가짐새 등 아미타3존상의 인물 형상이 특히 매우 섬세하고 연꽃 받침대 조각 수법이 생동감 있다고 소개했다.
장철만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연구사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통경산 석굴암은 지금까지 알려진 남한의 경주 석굴암이나 군위 석굴암에 비해 외부 생김새가 특별히 웅장하고 기묘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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