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시가 ‘청년 CEO’ 육성에 나섰다.
시는 서울에 사는 20∼30대 예비창업자 1000명을 선발해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강남·북에 ‘청년창업센터’를 1곳씩 조성해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 1명당 10∼16㎡(3∼5평) 규모의 보금자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사무집기도 무료로 준다. 또 사업계획서의 참신도에 따라 매달 70만∼100만원의 아이템 개발비와 창업활동비를 1년간 제공한다.
괜찮은 아이템이 개발되면 판로개척을 돕는다.
시는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자금, 창업 교육프로그램, 판로확보 및 홍보마케팅 등에 지원 사격하기로 하고 추가경정예산으로 100여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김은순 창업진흥팀장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상품을 팔 수 있게 시가 적극 제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창업활동비를 차등 지원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기술보증기금 등과 연계해 사업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청년 창업자 모집기간은 1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이다. 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1차 사업계획서 평가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6월19일 최종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지식·기술·일반창업 등 3개 분야로 게임개발업, IT기술 융합디자인, 기계, 재료, 전기·전자, 정보·통신, 퓨전음식 개발, 뮤지컬공연기획 등이다.
시가 20∼30대 지원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청년 실업이 그만큼 심각해서다. 지난 3월 현재 서울 지역 청년 실업자는 9만4000여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청년 실업자 중 2만7000여명이 창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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