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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액션플랜)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하는 등 13개 항으로 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자 유치사업으로 25억달러가 투입되는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사업 협력협약서와 함께 잠빌 해상광구 석유탐사사업 및 보쉐콜 동광 개발 협력 강화 등을 포함한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이 대통령이 우리의 와이브로 기술을 보급하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하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삼성측과 즉시 구체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지시했다. 특히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대규모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한-카자흐 신성장포럼에 참석,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T) 수송 등 3대 벨트를 중심으로 양국간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2일 저녁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사우나 회동’에서 보드카 폭탄주 3잔을 함께 마시는 등 1시간40여분동안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최 국민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카자흐스탄 방문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14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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