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남북교역 제외) 규모가 전년보다 29.7% 증가한 38억2000만달러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18일 각국의 코리아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입수한 대북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11억3000만달러, 수입은 32.7% 증가한 26억9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증가한 것은 대중국 무역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7억5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20억3000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대중 무역규모와 무역적자 모두 역대 최대다. 2003년 32.7%였던 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는 지난해 73%로 급증했다.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 인도, 러시아, 브라질이 교역규모 2∼5위를 차지했다.
북한의 대미·대일 수출은 미국과 일본의 대북제재로 전무했으나 대미·대일 수입액은 각각 5210만달러, 77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트라 측은 “올해 북한의 대외무역은 세계 경기 침체와 북한의 로켓 발사 악재로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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