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 업체 기술력으로 시장 장악

국내 LCD 업체 기술력으로 시장 장악

기사승인 2009-05-19 17:35:01


[쿠키 경제] 국내 기업이 LCD 기술을 선도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두께가 5.9㎜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LCD TV 패널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화면에 빛을 쏘아주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가 패널 측면에 붙는 에지 방식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올 초 미국 가전 전시회 ‘CES 2009’에서 공개한 6.5㎜ 두께의 LED TV보다 얇다. 500원짜리 동전 지름(26.5㎜)의 4분의 1도 안 된다. 무게도 42인치 6.1㎏, 47인치 7.3㎏으로 기존 냉음금 형광램프(CCFL) 패널의 절반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빛의 경로를 바꿔주는 도광판의 두께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기술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슬림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240㎐ LCD TV 패널이 국제 정보디스플레이학회인 SID로부터 ‘올해의 디스플레이 제품(Display Device of the Year)’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SID는 매년 디스플레이 제품, 부품, 응용제품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시상한다. 240㎐ 패널은 1초에 240장의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초당 구동하는 이미지가 많을 수록 잔상이 없이 깨끗하고 부드러운 동영상 화면이 구현된다.

김형걸 삼성전자 LCD 사업부 전무는 “LCD의 결점인 잔상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 세계적인 학회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은 한수 위의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는 지난달 한국 업체의 매출 기준 점유율이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전자(27%)가 LG디스플레이(26%)에 앞서지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근소한 차이로 1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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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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