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 내달 제주도서 개최

韓-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 내달 제주도서 개최

기사승인 2009-05-20 17: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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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및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다음달 1∼2일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00년 아시아·유럽(ASEM) 정상회의 및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 정상회의다.

아세안 10개국 정상 모두를 국내에 초청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 대통령 취임 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번째 다자회의로, 지난 3월 천명했던 ‘신 아시아 구상’을 구체화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아세안은 10개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구성된 정치·경제적 연합체로,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상대이며 두번째 해외투자 대상이자 해외 건설시장이라는 점에서 실질적 교역 확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먼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날인 오는 31일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아세안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상회의 첫째날인 다음달 1일에는 이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세션회의에서 지난 20년간의 협력관계 성과를 평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방향 등을 토의한다.

둘째날인 2일에는 세션회의를 통해 국제금융위기, 에너지안보,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들에 대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설명하고, 한·아세안 녹색협력 의지를 피력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과 10개국 정상들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한·아세안 통상장관들은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10개국 정상 모두와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25가지 정부간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을 추진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세안이 지난해 우리와의 교역액이 902억 달러에 달하는 핵심 경제파트너로 부상한데다 북한이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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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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