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청와대는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민주당의 거부로 무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 비서진들이 이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회동을 추진했다”면서 “가장 먼저 정 대표의 의향을 타진했다는데 ‘힘들다’는 답이 돌아와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야 대표 회동은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책 등을 주로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했으며 회동 날짜는 함께 조율하자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기간이라는 점을 들어 거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의사를 타진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공식 제안하거나 지시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당에서 저렇게 나오니 당분간 여야 대표 회동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다음 날인 지난달 6일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들과 조찬회동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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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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