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땅값이 경제위기 여파로 10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7일 서울시가 공시한 올해 1월1일 기준 시내 92만8839필지의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땅값은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2.14% 내렸다.
땅값이 오른 곳은 전체의 14.1%(13만1244필지)에 불과했고, 12만8005필지(13.8%)가 보합, 62만8464필지(67.7%)는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땅값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당시인 1998년 -0.29%, 1999년 -10.39%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다 10년 만에 떨어졌다. 특히 최근 5년간 땅값이 연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매우 거셌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3.89%로 가장 많이 내렸고, 강남구(-3.22%), 송파구(-3.03%) 등 강남 3구의 하락폭이 서울시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3.3㎡당 2억50만원인 명동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부지였다. 그러나 여기도 1년새 3.3㎡당 1050만원이나 떨어졌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산 산43 소재 임야로, 3.3㎡당 가격이 지난해와 동일한 4510원으로 조사됐다.
주거지역 중 가장 비싼 곳은 3.3㎡당 3830만원인 대치동 670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다. 이곳도 지난해(3.3㎡당 4000만원)보다 하락했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http://kl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주는 다음달 30일까지 토지정보서비스나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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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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