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4.3%, 하반기 -0.7%로 연간 -2.4%를 기록할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1345원에서 하반기 1145원으로 200원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하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경기가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뒤 회복세로 전환되겠지만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급속히 회복됐던 외환위기 때와 달리 대외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성장과 원화가치 하락으로 1인당 국민총생산(GDP)은 4년 전 수준인 1만6783달러로 후퇴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상반기 -24.3%에서 하반기 -9.7%로 줄어들고 4분기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소비자 물가는 환율 안정과 경기 침체 여파로 연간 2.8%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실업률은 상반기 3.8%보다는 0.2% 포인트 하락하겠지만 연말까지 고용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지표 경기와 체감 경기의 괴리가 여전해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위기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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