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고심

청와대,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고심

기사승인 2009-06-11 2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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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청와대가 사퇴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 입장에선 이번 검찰총장 인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 정부 들어 처음 하는 검찰총장 인선이기 때문에 정부의 의중을 잘 이해하면서도 검찰 조직을 무리없이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 임 전 총장은 참여정부에서 임명돼 정권 교체 이후에도 총장직을 수행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아픈 기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하는 부담도 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옛일로 하고 새 출발이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한둘이 아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교체가 유력한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한 다발로 묶어 인선을 해야 한다. 여기에 5개월째 공석인 국세청장 인선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4개 권력 기관 중 원세훈 국가정보원장(경북 영주) 강희락 경찰청장(경북 성주)이 모두 TK 출신이다. 그래서 더욱 지역 안배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되고,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인 이달 말이 유력하다.

후보군 중에선 권재진 서울고검장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구 출신인 점이 부담이다. 이에 따라 명동성 법무연수원장(전남 강진)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고, 문성우 대검차장(광주)도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실적인 인사 수요가 있는 만큼 개각보다 앞당겨 할수도 있다"면서도 "개각에 대한 큰 그림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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