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장마철 감전사고 주의하세요.’
소방방재청은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우기(雨期) 감전사고 주의보’를 23일부터 발령한다고 밝혔다.
방재청은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주택가에서 감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보를 지난해부터 발령하고 있다.
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3441건의 감전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감전사고는 장마철인 6월 말부터 7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평균 166명(사망 20명·부상 1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체 연평균(688명)의 2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공사장과 저지대 반지하 주택 등이 밀집돼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했다.
여름철 감전사고 가운데 최악의 사례는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 때로 당시 가로등, 신호등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 때문에 19명이 숨졌다. 사상자들은 주로 전기장치가 붙어있는 가로등이나 신호등, 맨홀뚜껑 근처를 지나다가 감전됐다.
방재청 김윤호 시설주사보는 “전기장치가 물에 잠기면 전기가 흐를 수 있어 감전될 위험이 커진다”며 “침수된 곳은 들어가선 안되고,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방재청은 지식경제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연계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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