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 대통령,7월 개각 단행…총리 포함 6∼8명 장관 교체될 듯

[단독] 이 대통령,7월 개각 단행…총리 포함 6∼8명 장관 교체될 듯

기사승인 2009-06-25 04:00:00
"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7월 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은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6∼8명의 장관이 교체되는 등 대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이번 개각은 이 대통령이 던진 의제인 ‘근원적 처방’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인적쇄신을 통해 중도 실용, 친서민 정책으로 대표되는 국정기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청와대가 개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은 개각 이슈가 전면에 부상했을 경우 이 대통령이 던질 국정 의제들이 묻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이 ‘깜짝 쇼’나 ‘국면전환용’ 개각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지, 개각 그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7월 말 개각은 이미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라며 “‘2기 내각’을 꾸린 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국정 드라이브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각 폭과 관련, 한 총리의 교체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차기 총리가 2기 내각의 상징성을 지니는 만큼 인선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지역 안배 등 전략적 고려보다 중도 실용 이미지에 적합한 인사를 물색중이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 등 6∼8개 부처의 장관도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인사비서관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개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인선 작업 역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명식 인사비서관 등이 주도하며 극소수의 실무자만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개각 카드를 선택한 것은 쇄신 정국 이후 사분오열되고 있는 한나라당 내부 사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개각을 통해 쇄신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단합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천성관 검찰총장 인선을 통해 여론이 호전되고 검찰 조직이 급속히 안정된 점도 개각으로 기운 요인이다. 여기에다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이후 북핵 등 대북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갖게된 것도 내치(內治)에 더욱 신경쓸 수 있는 동력이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