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광주 산정동 광주여대가 ‘그린 캠퍼스’로 거듭나고 있다.
1992년 개교한 뒤 1997년 전문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 대학은 최근 여자대학으로는 드물게 천연 잔디구장을 조성한 것을 계기로 환경친화적 대학운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개장식을 가진 천연 잔디구장은 우레탄 트랙과 함께 이례적으로 저탄소 배출시설인 태양광 조명시설을 자체적으로 갖췄다. 이에 따라 학생들과 대학 인근 주민들은 야간에도 천연 잔디를 밟으면서 태양광 집열판을 통해 공급되는 조명시설 아래에서 체육시간과 생활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광주여대는 또 인체감지형 절전시스템을 도입, 빈 강의실과 실습실의 전등이 사람이 없을 경우 자동적으로 꺼지고 냉·난방 시설도 가동을 멈추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학 측은 앞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고효율 조명기기인 LED형으로 교내 가로등을 모두 교체하고 교내 자전거타기 운동과 전력낭비 추방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내 곳곳에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저탄소 배출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차원에서 환경관련 학과 교수들의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규모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오장원 광주여대 총장은 “푸르름이 물결치는 환경친화적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똘똘 뭉치기로 했다”며 “대학에서 사용하는 사무용 소모품 등도 친환경 상품으로 바꾸고 교양학점도 환경관련 과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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