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이르면 2010년 말부터 중랑천, 우이천 등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말까지 모두 1057억원을 투입해 중랑천과 우이천, 묵동천, 당현천, 방학천, 도봉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하천에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정화처리한 ‘먹는 물’ 수준의 물을 공급한다.
시는 하천수질이 친수용수(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3ppm이하) 수준이어서 한강수질보다 깨끗해 수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1·2급수에만 사는 쉬리와 은어, 쏘가리 등의 어류가 생존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시는 하천 생태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이들 어종을 방류할 계획이다.
시는 생태하천과 연계되는 수변공원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동북권역에 위치한 도선사, 연산군묘 등 유적지를 하천과 연결하는 탐방코스를 개발하는 등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고 하천 일대에는 다양한 수변·수중 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건천으로 방치돼 있던 홍제천에 한강물 4만3000t을 끌어올려 물길을 회복한 데 이어 불광천에도 매일 2만t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바짝 말랐던 하천이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올해는 관악·구로·영등포·동작 등 4개구를 지나는 도림천과 노원구의 당현천을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고 있다. 시는 우선 내년 6개 하천에 맑은 물을 공급하고, 점차 서울에 있는 모든 하천을 깨끗하게 회복시킬 계획이다.
고태규 하천관리과장은 “건천이었던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르면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뉴타운 등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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