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에서 음주단속을 피하려던 20대가 미군부대 안으로 들어가 달아난 뒤 뒤늦게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3일 이 같은 혐의(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로 A(21·종업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29일 오후 11시25분쯤 대구시 남구 앞산 충혼탑 앞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을 피해 1.5㎞ 가량 떨어진 미군부대 캠프워커로 달아
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SM5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경찰이 세우자 차를 옆으로 빼는 척하다 그대로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어 A씨는 경찰의 추적 속에 캠프워커 정문 앞에서 병사들의 제지를 뚫고 부대안 100m까지 진입했다 타이어킬러 때문에 타이어가 펑크나자 차를 버리고 담을 넘어 도주했다. A씨는 이후 찜질방 등지에서 숨어 지내다 도주 3일만에 경찰에 자진출석해 검거됐다.
경찰은 “A씨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소주 3잔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는데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단속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며 +음주단속에 겁이 나 도망가다 미군부대까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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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