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없는 집 아이도 존중받도록 협력”…마이스터고 수년내 성공 확신

MB “없는 집 아이도 존중받도록 협력”…마이스터고 수년내 성공 확신

기사승인 2009-07-03 17:55:02


[쿠키 정치] “모든 사람이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년 안에 옵니다. 없는 집 아이도 사회에서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십시요.”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원주정보공고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높은 대학 진학률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한국 현실이 누구나 고등학교 졸업하면 대학가려 한다”며 “그러나 이제 이것이 한계에 왔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로, 거의 100%가 가고 있다. 이러다보니 취업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며 “여기에서는 오는 부작용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실습을 통해, 정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도 마이스터고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학생들도, 학부모도 대학 못 보냈다는 사고가 있다”면서 “이제는 학력보다 실력이 인정받는, 실질적인 실력시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중도실용, 친서민 행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 지시에 이어 마이스터고 지정학교를 방문함으로써 교육문제를 국정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는 서민층 자녀가 많이 다니는 학교”라며 “이번 방문은 대학을 꼭 나오지 않아도 대졸자에 비해 사회적 지위나 생활수준 등이 뒤지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학교 학생·학부모·교사, 그리고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21개 학교장, 협력기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현재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21개교를 2010년 개교할 계획이며 2011년까지 50개교로 늘릴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원주정보공고를 가는 도중 예정에도 없이 여주휴게소에 들러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마이스터 고교<.b>=기업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실업계 고교. 지역 내 기업과 협약을 통해 교사, 교재, 장비, 연수 등을 지원받고 졸업생의 우선 취업도 보장받는다. 정부는 졸업생들의 군 대체 복무 및 산·학 협력을 통한 교육과정·교재 공동 개발도 추진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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