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 홍보UCC 표절로 드러나 말썽

광주 시민 홍보UCC 표절로 드러나 말썽

기사승인 2009-07-07 16: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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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광주시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시민 홍보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대상이 표절작인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총 상금 1000만원을 내걸고 지난 5월15일까지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 ‘2009 힘내라 광주, 영상·사진 공모전’에서 정모(서울 모 대학 시각디자인학과)씨의 UCC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공모 참가자들이 계속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심사위원들이 6일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표절작’인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수상 취소와 함께 정씨에게 지급한 상금도 환수키로 했다.

광주시 인터넷방송국이 주최한 이번 공모는 시민UCC 방식 영상 부문의 경우 ‘광주의 발전과 희망’을 주제로 한 5분 안팎의 순수창작물을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상을 받은 정씨의 작품은 지난해 자신이 국세청에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은 ‘근로장려세제 UCC’와 매우 흡사해 결국 자신의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판정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도미노게임을 소재로 활용한 데다 마지막 부분에 희망의 메시지로 하트 모양이 그려지는 점이 유사했다는 것.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희망적 가치를 발굴해 공유하자는 전국 공모전의 취지와 달리 대상작품이 표절로 드러나 시 행정의 신뢰성에 먹칠만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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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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