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공사현장에 주차해 둔 굴착기 엔진에 이물질을 고의로 집어넣어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포항시 북구 장량동 하수관로 공사현장에 주차해둔 굴착기 2대의 엔진에 설탕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굴착기 기사 장모(3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장씨는 경찰에서 “작업을 하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굴착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엔진부분을 열어보니 설탕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녹아 붙어 있어 다른 굴착기도 확인해 보니 역시 이물질이 들어있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공사장에는 지난 5월 중순에도 3대의 굴착기 엔진에 누군가 설탕 등의 이물질을 집어넣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현장 관계자들이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감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굴착기 5대의 엔진을 수리하는데 350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건이 발생한 공사현장의 굴착기 운영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 범행을 했을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포항=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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