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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광주지하철 2호선 노선으로 광주도심과 외곽을 아우르는 ‘확대순환형’이 사실상 확정됐다.

광주지하철 2호선은 1조9062억원의 사업비로 2011년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최근 도시철도건설정책연구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광주도시철도 건설 구상 및 대안노선안’을 잠정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회가 채택한 확대순환형 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조선대∼광주역∼전남대∼첨단∼수완지구∼시청을 도는 것으로 총 구간거리는 42.5㎞다. 2호선은 지상(도로)에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철도궤도를 설치하는 지상고가 경량전철로 건설된다.

시는 도시 발전축이 구도심에서 외곽지역인 첨단·수완 지구로 이동하는 등 장기적으로 다핵분산형 도시공간 구조로 변경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 노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노선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역세권 개발과 교통복지 소외 등 주민민원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1호선과 2호선 확대순환형 노선에서도 제외된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과 하남 등의 지역에는 지선을 건설해 주민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지선망은 광주역∼종합버스터미널∼광주시청(7.1㎞), 광산구 운남지구∼송정공원역(5㎞) 구간이다.

2011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비용은 모두 1조9062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시비는 7877억원이다. 구체적 윤곽은 2010년 6월∼2011년 6월까지 실시될 기본설계 용역을 거쳐 드러나게 된다.

시는 2011년 하반기에 2호선을 착공하되 2015년 광주에서 개최될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비해 광주시청∼1호선 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 경기장∼백운광장 노선을 우선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도심과 외곽을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면 광주도 본격적인 지하철 대중교통시대를 열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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