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미친 개’로 묘사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발언을 소개하며 “고약한 인간이 북의 2300만 동포 위에 유일한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으면서 핵무기도 만들었으니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친 개를 흠모하고 숭상하는 사교 집단이 대한민국 안에도 있다는 것은 얼마나 부끄럽고 민망스런 일인가”라며 “미친 개를 그대로 두고 한반도와 동북아와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명예교수는 12일에도 “김정일의 초라한 모습이 최근의 신문 1면에 크게 실린 것을 보았다. 병색이 짙은데다 머리카락까지 빠지고 안색이 말이 아니었다”라면서 “오른쪽에는 왕관을 쓴 2009 미스코리아에 뽑힌 김주리 양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너무나도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노인(김 국방위원장)의 모습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상징하고, 2009 미스코리아의 젊고 발랄한 모습은 대한민국을 상징한다고 확신한다”며 “종북 세력이 휴전선 이남에서 철없이 날뛰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슬프고 불행한 일인가. 무한한 가능성과 활력이 넘치는 미소의 주인공 2009 미스코리아의 곁으로 다가오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인민공화국의 독재체제를 이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역사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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