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북도가 도내 명문가의 종가음식의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경북도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도내 문중별로 종부의 내림솜씨로만 전수돼 온 종가음식을 대중화하고 창업아이템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통 종가음식 창업컨설팅’ 사업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종가문화의 급격한 소멸과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함께 사라져갈 위기에 처한 종가음식을 보존키 위한 방법으로 종가음식을 산업화하고, 더 나아가 경북의 대표 음식으로 키워내자는 취지다.
도는 이미 지난 8일부터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주관으로 교육생 47명을 모집해 종가음식 창업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생들은 자기 문중의 음식을 알리려는 종부, 전통음식 및 종가음식 창업 희망자, 한식조리사 자격증 소지자 등이고 오는 9월16일까지 매주 수요일 모두 60시간에 걸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내용은 종가음식 조리법뿐만 아니라 종가 문화, 종부의 삶, 반가음식 등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는 종가란 무엇인가, 종가음식 예법과 상차림, 종가음식 명품화 전략, 종가의 제수음식과 술, 종가문화 탐방, 창업 컨설팅, 창업성공사례 견학, 종가음식신메뉴 경진대회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종부들이 직접 공개하는 문중별 대표 음식 조리법은 표준 메뉴로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여성정책개발원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 음식이 최근 웰빙자연식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음에도 실제 종가음식이 종부를 통해서만 전수돼 내려오다 보니 전수자를 찾지 못해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경우도 많다”며 “이번 기회로 종가음식의 창업화 대중화를 통해 전통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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