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환율 1300원 ‘돌파’

코스피 ‘급락’…환율 1300원 ‘돌파’

기사승인 2009-07-13 17:38:01

[쿠키 경제] 코스피지수가 급락해 1400선이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50.50포인트(3.53%) 내린 1378.12를 기록, 9거래일만에 1400선을 내줬다. 하락폭 기준으로 지난 1월15일(-71.34포인트)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231억원(잠정)을 순매도함과 동시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7043계약을 순매도하는 등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여기에 기관도 1568억원을 순매도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도 19.22포인트(3.88%)나 급락한 476.05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월8일(460.8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한 전체 시가총액도 전 거래일 815조 3592억원에서 786조6973억원으로 28조6619억원이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20대 은행인 CIT 그룹의 파산보호신청 준비 소식 등으로 미 금융권 부실 문제가 다시 부각된데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5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7%)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 투병 루머까지 겹쳐 국내 증시가 요동쳤다.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32.3원이나 오른 1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29일(1340.7원) 이후 처음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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