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 절전효과, 과연 경제적일까

LED TV 절전효과, 과연 경제적일까

기사승인 2009-07-14 17:19:01


[쿠키 경제] 발광다이오드(LED) TV는 일반 LCD TV보다 수십만원 이상 비싸다. 업체들은 가격차를 상쇄하는 요인으로 고화질과 얇은 두께, 소비전력 절감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절전효과가 비싼 가격을 극복하기 힘들어 보인다.

14일 동일 조건 아래서 LED, LCD, PDP TV의 가격과 전기료를 비교해봤다. LED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 제품을 비교 대상으로 택했다. 삼성전자 40인치 LED TV(모델명 UN40B6000VF)는 300만원(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기준)으로 동급 LCD TV(LN40B620R3F)보다 80만원, PDP TV(PN42B450B1D)보다는 170만원이 더 비싸다. 반면 소비전력은 LED TV가 140W로 LCD TV(190W), PDP TV(240W)보다 적다.

월평균 600㎾h대 전기를 쓰는 가정에서 하루 평균 4시간21분 시청한다고 가정했을 때 LED TV의 연간 전기료는 6만9144원, LCD TV는 9만3600원, PDP TV는 11만8176원이다. 즉 LED TV는 LCD TV보다 연간 2만4456원, PDP TV보다 4만9032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정도 절감액이라면 LED TV를 33년 동안 써야 LCD TV와의 가격차(80만원)를 상쇄할 수 있으며 35년을 써야 PDP TV와의 가격차(170만원)를 따라 잡는다. 가전제품 교체 주기가 10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긴 시간이다.

결국 절전 효과만으로는 ‘LED TV는 비싸다’는 인상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TV를 살 때는 제품별 가격 차이와 전기료 절감액, 제품 사용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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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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