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M, 상반기 음반 매출 1위… 슈주―소시 ‘대박’

[단독] SM, 상반기 음반 매출 1위… 슈주―소시 ‘대박’

기사승인 2009-07-15 15:13:00

[쿠키 연예] SM 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최고 음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음원 매출은 엠넷미디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본보가 입수한 올해 상반기(2009년 5월31일 기준) 음반사별 매출 현황에 따르면 SM 엔터테인먼트는 68억여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국내 상위 13개 음반사 중 가장 높은 실적으로 소속 그룹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충성도 높은 팬들이 결집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의 ‘Gee’가 대박을 터뜨린 것에 힘입어 음원 매출도 26억여원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음원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Gee’는 KBS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엠넷미디어는 압도적인 음원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111억여원으로 음반 매출(53억여원)의 두 배에 달했다.

엠넷미디어는 상반기 음반과 음원을 모두 합쳐 164억여원의 매출을 기록, 상위 13개 음반사 중 가장 높았다. 로엔 엔터테인먼트(104억여원)와 SM 엔터테인먼트(94억여원)가 뒤를 이었다. 유니버셜 뮤직과 소니BMG, EMI, 워너 등 팝과 클래식 라이센스 음반사는 작년과 매출이 비슷했다.

한편, 국내 상위 13개 음반사 매출을 합산한 올해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음반과 음원의 비율이 약 1:1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음원 비율이 다소 올라갔지만,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음반 매출도 꾸준했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음반 시장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음원이 강세라고는 하지만, 음반에 비해 단가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음반 판매고가 높은 가수가 실질적으로 시장을 주도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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