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시장 상장사의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지난 5월까지 모두 138개사가 587건의 소송 관련 공시를 했다. 5월 말 현재 상장사가 700개사인 점을 감안할 때 5곳 중 2곳(19.7%)꼴로 소송을 당한 셈이다.
특히 주주총회 관련 소송이 184건(32.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소송에서 회사가 승소한 경우는 30.8%였던 반면 패소한 비율은 34.1%로 집계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참여를 시도할 때 회사가 무리하게 방어하면 소송까지 갈 수 있다”며 “이 경우 사소한 위법에도 패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장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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