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홍장표(경기 안산 상록을), 무소속 최욱철(강원 강릉) 의원이 23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두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28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은 경남 양산을 포함해 총 3곳으로 늘었다. 이번 재선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친노인사들의 도전도 예상된다.

10월 재선거가 확정된 지역에는 잠재 후보들은 벌써부터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10월 재보선에 포함된 첫 수도권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안산 상록을은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대결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이진동 당협위원장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김석균 전 안산 상록갑 당협위원장 등도 거론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김재목 당협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당 차원에서 친노측 끌어안기를 위해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변호사나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최고위원등 친노 인사를 공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 지역은 노 전 대통령 서거와 미디어법 직권상정처리 등에 따른 민심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강릉 재선거는 친이, 친박간 대결이 주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친박계인 심재엽 전 의원이 지난 총선의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릉 출신인 김해수 정무비서관과 권성동 법무비서관 등 현직 청와대 비서관 2명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돈웅 전 의원과 심기섭 전 강릉시장, 김창남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홍준일씨가, 민주노동당에서는
환경미화원인 염우철씨와 김진욱 강릉위원장, 진보신당에서는 김봉래 강원농촌문제연구소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양산 재선거에는 한나라당의 경우 박희태 대표와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 친박연대는 엄호성 전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친노 인사인 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등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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