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4일 202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Business As Usual)에 비해 각각 21%, 27%, 30%씩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3개 중기 감축목표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는 2005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할 때 각각 △8% 증가 △동결 △4% 감소시키는 것에 해당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5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3800만톤CO₂(정부 발표 기준 5억9400만톤 CO₂)으로 세계에게 16번째로 많다.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은 2000cc 쏘나타 승용차로 서울과 부산을 55차례 왕복할 때 배출되는 11.1톤CO₂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7위에올라있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최근 15년간 OECD 가입국 중 최고치인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를 감안할 때 앞으로 15년간 온실가스 배출목표를 소폭 증가(8%) 내지 감소(-4%)하는 수준으로 제시한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1990년 대비 절대량 34%(2005년 대비 26%), 미국과 일본은 2005년 대비절대량 17%, 15%씩을 감축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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